더글라스 고든 & 필리페 파레노
지단: 21세기의 초상
Douglas Gordon & Philippe Parreno
Zidane: A 21st Century Portrait

할리우드 고전 영화를 느리게 연장하는 영상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영상작가 더글라스 고든 그리고 이미지의 근원적 속성에 대하여 성찰해온 알제리 출신의 영상작가 필리페 파레노에게 20세기 최고의 축구인 중 한 명인 지단은 너무나 빠른 대상일지 모른다. 그들이 지휘하는 15대의 35mm 고성능 카메라와 미군이 제공한 2대의 슈퍼확대 카메라가 포착하는 것은 하나의 경기, 한 명의 슈퍼스타이지만, 그 다각적인 시선은 필름에 기록되는 즉각적 사실을 넘어 신체에 감춰진 모호한 시적 절실함에 다가간다.

장편 영화라는 형식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스포츠 다큐멘터리와 개념미술의 묘한 간극에서 축구와 시를 하나로 융합한다. 모과이(Mogwai)의 긴장감 넘치면서도 몽환적인 음악은 승부가 갈리는 그라운드 위의 갈등을 함축적인 ‘20세기의 초상’으로 승화한다.

비디오아트 / 다큐멘터리 /
음악/ 개념미술 / 스포츠

영국, 알제리

3.27 금 7:20pm /
3.29 일 6pm
하이퍼텍나다

관람료:
전석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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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Douglas Gordon &
Philippe Parreno
Music
Mogwai
Production
Anna Lena Films, Naflastrenger Zinedine Zid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