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게이어할테
일용할 양식
Nikolaus Geyrhalter
Our Daily Bread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생산 활동이 대기업의 이윤에 봉사하게 된 오늘,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목가적인 농장만을 상상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양식의 근원에는 이제 육중하고 조직적인 어셈블리라인이 있다. 기계들의 끔찍한 반복적 절차가 작동하는 ‘문명의 비언어적 이면’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취하는 모든 음식은 죽음을 전제로 한다. ‹일용할 양식›은 우리 모두가 편리하게 혹은 안이하게 망각하는 곡류와 육류의 생산 과정을 다시 우리의 의식으로, 식탁으로 불러들인다. 소를 몰락시키는 거대한 살육통, 닭을 해체하는 어셈블리라인, 인공수정을 위한 가짜 교접, 돼지 수유를 위한 일률적인 건축 구조 등의 면밀한 기계적 공정을 카메라는 말없이 직면한다. 그것이 감당해야 하는 것은 단지 기계의 무지막지함에 대한 경이나 식사의 쾌락을 저해하는 단순한 불편함에 머물지 않는다.

생산공장의 지루하고도 잔혹한 반복적 패턴들을 기록하는 영화적 시선은 그 이면의 묵언적인 또 다른 진실의 층위를 향한다. 인류의 오래된 생존법을 관통하는 뭔가의 묵시적인 낯설음이 생명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성찰의 태도를 기초단계로 되돌려 놓는다.

시네포엠 / 다큐멘터리

오스트리아

3.28 토 7:20pm /
3.30 월 6pm /
4.1 수 7:20pm
하이퍼텍나다

관람료:
전석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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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Nikolaus Geyrhalter

2005 | 90 min | 35mm | Color
A 2005 + 35mm (HDCam) + 1:1,85 + color +
Dolby Digital + 92 min
Directed &
Cinematography by
Nikolaus Geyrhalter
Edited &
Dramatic structure by
Wolfgang Widerhofer
Script
Wolfgang Widerhofer, Nikolaus Geyrhalter
Produced by
Nikolaus Geyrhalter Filmproduktion GmbH
Producers
Nikolaus Geyrhalter
Markus Glaser
Michael Kitzberger
Wolfgang Widerhofer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Amsterdam 2005 -
Special Jury Award
Ecocinem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thens 2006 -
Best Film
Visions du Reel,
Nyon 2996-Special John Templeton Prize
Hot Docs Toronto 2006 -
Honourable Mention - Special Jury Prize - International Fe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