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와 민은 서울 근교에서 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미국 예일 대학교 그래픽 디자인 석사 과정에서 만났고,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의 얀 반 에이크 미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다음 2005년 한국에 돌아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문화 기관과 단체, 개인의 그래픽 아이덴티티, 홍보물, 출판물, 웹사이트 등을 디자인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독일 BMW가 야심적으로 추진한 합작 사업 BMW 구겐하임 연구소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온라인 대중 참여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인터랙티브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2006년 갤러리 팩토리에서 연 첫 단독전으로 한국 문화 예술 위원회에서 미술 부문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으며, 아르코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미니애폴리스 워커 아트 센터, 샌프란시스코 소마츠 문화 센터, 뉴욕 쿠퍼 휴잇 디자인 미술관, 파리 장식 미술관, 삼성 미술관 플라토,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2014년에는 체코 모라비아 갤러리에서 브르노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연계 전시회와 출판물 오프 화이트 페이퍼를 제작했으며, 그해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서울 페리지 갤러리, 2020년 휘슬, 2021년 교토 DDD 갤러리에서 단독전을 열었다. 그들의 작품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M+, 뉴욕 쿠퍼 휴잇 디자인 미술관, 파리 장식 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저술과 번역 출판 활동도 활발하다. 2006년부터는 독자적인 출판사 스펙터 프레스를 통해 한국 미술가·저술가와 함께 만든 책과 기록물을 펴냈다. 주요 스펙터 간행물로는 미술가 Sasa[44]의 작품 겸 출간물과 ‘무대에서 튀어나온 것들’에 집중하는 공연 예술 저널 옵.신 등이 있다. 2013년, 스펙터 프레스는 워크룸 프레스와 합작으로 공동 임프린트 ‘작업실유령’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미술과 디자인의 최근 역사에 주로 관심을 두는 책을 출간했다.
최슬기와 최성민은 교육 활동도 폭넓게 벌였다. 여러 국내 대학 외에도 워커 아트 센터, 브르노 비엔날레, 중국 닝보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오사카 예술대학,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프로비던스의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 예일 대학교 등에서 강연회와 워크숍을 열었다. 최슬기는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최성민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가르친다.
슬기와 민
16224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대학로 109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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