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언트 스페이스는 “시간, 공간, 문화 개념을 탐구하는 디지털 영상 갤러리”이다. ‘훼방’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에서, 각 초대 작가는 17초간 상영되는 작품을 의뢰받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술관에서 관객이 작품 하나를 감상하는 평균 시간”이 17초라고 한다.
전환들은 애플 키노트가 제공하는 화면 전환 효과 가운데 ‘빨랫줄 밀기’ ‘모자이크’ ‘물결’ 등 열아홉 개를 골라 하나로 합친 영상이다. 언뜻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결국에는 하얀 화면이 17초에 걸쳐 검정 화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