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옷 개념
‘그래피커’는 에이랜드가 그래픽 디자이너 일곱 명을 초대해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였다. 우리는 맑은 날에 입는 비옷을 제안했다. 2011년 어서 오세요 / 안녕히 가세요 / 어서 오세요 / 안녕히 가세요 작업에서 신호수 로봇에 입히려고 제작한 재킷을 사람이 입을 수 있는 형태로 개작한 작품이었다. 유즈드 퓨처의 도움을 받아, 원작에 쓰인 맥페인트 무한 반복 패턴 위장 무늬를 이용해 비옷을 제작했다. 우리는 이 옷을 입는 이가 “새벽에 일어나 허리를 펴고, 줄을 서고, 뛰지 말고, 웃으며 인사하고, 비를 기다리면서, 사라지는 데 성공”하기를 바랐다. 데이 인 데이 아웃은 그래피커 프로젝트에서 펀딩에 실패한 유일한 작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