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신 페스티벌 2020에서 마텐 스팽베르크가 진행한 수행적 글쓰기 작품을 담은 책. 작가는 축제 기간에 날마다 새로운 글을 한 편씩 온라인에 게재하며 ‘떨어져 있지만 함께하기’를 실험했다. 춤을 둘러싼 모든 담론이 영어로 소통되는 국제 무용 현장에 비판을 제기한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한국어로만 글을 공개했다. 춤과 예술이 할 수 있는 일, 예술과 생태계, 예술이 기술로 매개되는 현상 등에 관한 개인적인 성찰이 총 20편의 글에 담겼다. 비매품으로 발간돼 옵/신 페스티벌 2020과 함께 세트로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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