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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은 정기적으로 미술가와 디자이너를 초빙해 발행처인 대한 교과서의 광고 지면을 제공하며 출판 문화에 관한 생각을 표현하는 작품을 의뢰하곤 했다. 우리는 아끼는 책들의 닳은 구석들을 확대해 콜라주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책과 우리의 친밀한 관계뿐 아니라 그 물질적 차원을 말없이 드러내 보려는 의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