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 386호 기고 작품
2020 브르노 국제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 2019년
- 297 x 450밀리미터
브르노 비엔날레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확고히 정립된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였으나, 2020년으로 예정됐던 제29회 브르노 비엔날레는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아이디어 특집과 연계 전시회는 이 공백을 틈타 “브르노 비엔날레와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일반에 관해 생각해 보는 공간”을 창출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참여 작가는 각각 2020 브르노 비엔날레를 위한 가상 포스터를 제안해 달라고 의뢰받았다. 다음은 작품에 관한 우리의 설명이다.
한국에는 현재 열여섯 개가 넘는 대형 비엔날레가 있다. 서울, 광주, 부산 같은 대도시는 모두 나름대로 현대 미술 비엔날레를 운영 중이다. 건축 비엔날레도 있고, 디자인 비엔날레, 공예 비엔날레, 서예 비엔날레도 있다. 심지어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도 있을 정도다. 이들 다수는 지역 부동산 또는 관광 자원 개발 차원에서 시작되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2년에 한 번씩 대형 미술 행사를 연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어서, 일부 비엔날레는 ‘트리엔날레’로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모두 2023년까지 뮤지엄 186개를 새로 짓겠다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물론, 우리는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가 무척 그리울 것이다.
- 서체:
- 노이에 하스 그로테스크
- 전시:
- 그래픽 웨스트 9—슬기와 민 (교토 DDD 갤러리, 2021년)
- 슬기와 민—명료함과 모호함 (트랜스테이지, 항저우, 2024년)
- 이러면 어떨까—2020 제29회 브르노 국제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더 화이트, 도쿄, 2019년)
- 참고:
-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