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 오프셋 인쇄, 무선철 제본
- 153 x 210밀리미터, 336쪽
불공평하고 불완전한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
네덜란드 체류 당시 쓴 메모와 나중에 그곳을 다시 찾은 여행의 기록, 외부인 관점에서 본 네덜란드 디자인 문화에 관한 생각 등을 뒤섞은 책이다. 앞표지에 실린 이미지는 네덜란드 미술가 바르바라 피서르의 홀란드에서 하루를 / 하루 만에 홀란드를(2001년)에서 발췌했다. 서구인 모델 두 명이 아시아인처럼 분장하고 일본 나가사키의 네덜란드 테마파크 ‘하우스 텐 보스’를 방문해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 등장하는 남녀를 우리로 오인한 사람이 있었다.)
책을 열면, 같은 사진을 사용한 네덜란드 우표 한 장이 첫 페이지에 실려 있다. 아른험의 대학원이자 책의 소재 가운데 하나인 베르크플라츠 티포흐라피에서 디자인한 작품으로, 이 우표에는 전설적인 네덜란드 그래픽 디자이너 빔 크라우얼의 원작을 우리가 재해석해 만든 활자체가 쓰이기도 했다.
본문 중간중간 여행 중에 찍은 스냅 사진을 배치했는데, 이들 페이지는 위아래를 뒤집어 실었다. 다른 부분에 등장하는, 신중히 계산된 이미지나 생각과 뚜렷하게 대비되어 보이도록 하려는 의도였다.
- 프로젝트 유형:
- 출판물
- 저자:
- 최성민, 최슬기
- 의뢰인/의뢰처:
- 안그라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