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
그래픽 웨스트 9—슬기와 민은 우리의 그간 활동을 처음으로 돌아본 전시회다. DNP 문화진흥재단이 ’그래픽 웨스트’(도쿄 지역 외부의 디자이너를 조명하는 전시 시리즈)의 한 회로 주최했고, 지획은 우리와 종종 협업한 고토 데쓰야가 맡았다. 주된 목표는 의뢰 받아 진행한 프로젝트에서부터 자기 주도적이고 실험적인 작업, 포스터와 책에서부터 비디오와 오브제에 이르는 우리 작업의 넓은 폭을 보여 주는 데 있었다.
169개 작품이 전시실 하나를 빼곡이 채운 전시회는 조밀한 개요 같은 인상을 풍겼다. 포스터 인쇄물을 확장하는 화면 기반 신작 한 점이 더해졌고, 우리의 2017년 저서 작품 설명을 고토 데쓰야가 일본어로 번역한 책이 전시에 맞춰 출간됐다. 전시 안내 특설 사이트는 관객에게 작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