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작품의 ‘사용 설명’으로 작성되어 전시장에 설치된 글이다.
인사미술공간 (인미공) 아카이브 복제 기록실(OAR)은 인미공 아카이브의 사용 실태를 기록할 목적으로 2006년 5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사무실입니다. 이 사무실은 인미공 아카이브 사용자들이 만든, 아카이브 자료의 사본들을 수집하는 것을 중점 활동으로 합니다. 수집된 사본들은 추후에 책으로 제본되어 아카이브의 삶에 대한 하나의 기록물로 남겨질 것입니다. 아무런 사전 계획이나 조정 없이 무작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이 기록물은, 그 자체가 인미공 아카이브의 작은 아카이브가 될 것입니다.
비록 OAR은 인미공 건물을 점유하고 있지만, 인미공의 공식 조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 사무실을 운영하는 직원도 없습니다. OAR의 활동은 전적으로 이용자들의—바로 여러분의—참여에 의존합니다. 아카이브의 자료들을 자유롭게 열람하시고, 흥미를 끌거나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건 부각시킬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자료를 선택하신 후, 그 지면들을 복사하여 OAR에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존하는 인미공의 모든 가족은 물론, 실존하지 않는 OAR의 운영진 역시 여러분의 참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여 방법:
1. 인미공 아카이브를 열람하고 복제할 자료를 선택합니다.
2. 선택한 자료를 OAR에 비치된 복사기를 이용해 복제합니다. (원하시는 매수만큼 얼마든지 복사하셔도 좋습니다.)
3. 복사기에는 특별히 마련된 용지가 적재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종이를 원하시면, 인미공 아카이브 직원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완성된 사본을 책상 위에 비치된 바인더에 철해 주시면 됩니다.
5.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젝트 유형:
- 분류하기 어려움
- 의뢰인/의뢰처:
- 백지숙
- 김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