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

큐레이터 오선영이 기획하는 7½ 프로젝트의 첫 두 해 활동을 기록하는 책. 제본 방식은 다듬어진 형식이 아니라 거칠어도 실험적인 시도를 중시하는 프로젝트의 정신을 반영하다. 이 책은 진행 중인 작업의 잠정적 보고서일 뿐이다. ‘표지’는 속장과 같은 종이로 만들어져 쉽사리 닳고 손상된다. 이 역시 완성된 인상을 거부하려는 의도다. 페이지 번호는 접힌 지면 모서리, 즉 두 페이지 사이에 있는 좁은 공간에 주의를 환기한다. 프로젝트 이름에 착안한 장치다.

  • 표지 그림:
  • 제네비브 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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