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음악 기획사 스페이스 서클은 일본의 모노, 중국의 왕웬 (惘闻), 한국의 잠비나이 등 동아시아 3국의 포스트록 밴드 세 팀이 출연하는 일본 공연을 기획하고, 행사 홍보를 위해 우리를 포함한 3국의 디자이너 세 팀을 초대해 특별판 포스터 세 종을 디자인하게 했다. 다음은 우리가 우리의 작품에 관해 적어 보낸 메모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이것이 아마 ‘삼국지연의’ 같은 공연에서 기대하는 바일 것이다. 제목이 같은 소설에 묘사된 역사적 사건이 그렇듯, 이 공연도 평화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도 안 된다. 거대한 소리, 열정, 이상이 부딪히며 분출되는 공연장은 숭고한 경연장이 된다. 감동적일 것이다. 아름다울 것이다.
- 프로젝트 유형:
- 포스터
- 서체:
- 드루크 컨덴스드
- 용지:
- 문켄 폴라
- 의뢰인/의뢰처:
- 스페이스 서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