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 오프셋 인쇄, 무선철 제본
- 188 x 180밀리미터, 120쪽
혀, 해방되다!
‘스피치 액트’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 도록에서 오른쪽 페이지마다 찍힌 은색 원은 맥 OS가 제공하는 기계 음성 중 하나인 비키의 목소리를 표상한다. 비키는 대개 “컴퓨터가 말을 하니 좋지 않나요?”(Isn’t it nice to have a computer that will talk to you?)라는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원의 크기는 그 말소리의 음성 파형에서 추출했다. (도록 지면이 파형의 시간 축을 따라 배열되어 있다고 상상해 보자. 이때 특정 순간의 파고는 해당 지면에 배치되는 원의 지름을 결정한다.) 다시 말해, 도록 자체가 일종의 ‘녹음’인 셈이다. 이론적으로는, 지면에 인쇄된 원형들을 파형으로 재배열하면 비키의 말소리를 재현할 수 있다.
- 프로젝트 유형:
- 출판물
- 의뢰인/의뢰처:
- 백지숙
- 김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